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사진)이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규혁은 15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3회 동계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5초5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규혁은 모태범(대한항공·35초79), 이강석(의정부시청·35초82) 등 젊은 후배들을 멀찍이 제쳤다.
올해 34살인 이규혁은 지난달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선수 중 가장좋은 기록인 137.00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나이를 잊은 질주를 펼치고 있다.
이규혁은 16일 열리는 남자 일반부 10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일반부 500m에서는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서울시청)가 38초72의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보라(동두천시청·40초21)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김유림(의정부시청·40초85)이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