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균이가 이번에 아주 멋지게 독을 품었습니다."
배우 정진영(47)이 KBS '브레인'에서 호흡을 맞추는 후배 신하균(37)을 극찬했다.
정진영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하균은 '브레인'의 명실상부한 주인공으로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인'은 SBS '천일의 약속'에 밀려 시청률은 높지 않지만 신하균이 연기하는 주인공 이강훈의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뛰어난 의술을 지녔지만 성공이라는 욕망을 실현하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강훈은 그의 불우한 환경과 함께 측은지심을 자아낸다.
네티즌은 그런 이강훈을 마치 분신처럼 연기하는 신하균을 두고 '하균 앓이'라는 표현을 쓰며 지지한다.
정진영과 신하균은 꼭 10년 전인 2001년 영화 '킬러들의 수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진영은 "하균이와는 '킬러들의 수다' 이후 이번에 두 번째로 만났는데 그때도 잘했지만 이번에는 더 멋지게 성장했다"라며 "사면초가에 몰린 이강훈이의 애절함을 시청자에게 잘 이해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브레인'에서 욕망에 사로잡힌 이강훈에게 브레이크를 거는 명의 김상철 교수를 연기한다.
"처음에 시놉시스를 받고 드라마의 기본적인 취지에 동의했는데 현재 그 시놉시스대로 드라마가 차분하게 가는 것 같아요. 메디컬 드라마라는 틀 안에서 권력 다툼과 멜로가 있고 이강훈이 참된 의사로 나아가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참 맑은 이야기일 것 같다'는 처음의 예상대로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