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교체등을 지원해주는 보금자리 가꿈이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집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자원봉사자와 일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 8월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실시했고, 이달에는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또 은평구 자원봉사센터의 ‘지역 어르신 건강지킴이 봉사단’은 매주 은평노인복지관을 비롯한 13개소의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수지침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드리고 있다.

3개팀 총 99명의 수지침 전문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봉사단은 2003년부터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로 노후 건강관리와 여가선용의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지침과 건강상담 등의 봉사활동은 지역 어르신의 건강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역촌노인복지센터의 한 어르신은 매주 목요일이면 수지침을 놓아주는 봉사단 덕분에 쑤시던 다리가 차츰 좋아져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유난히 잦은 비로 지원 대상이 증가한 올해지만 예산과 인력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눅눅하고 지저분한 벽지와 장판을 새로 교체하여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여러봉사단체와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또 수지침 이외에 발마사지 등과 같은 건강 관련 전문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자원봉사자를 많이 양성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수리 봉사 등 봉사 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주민은 은평구 자원봉사센터(☎ 351-7324~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