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딸 미안해” 음대 자살 여학생 어머니의 편지… 눈물바다
음대 여학생이 왕따에 시달리다 자살했다는 고발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숨진 학생의 어머니가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마음이 아프다”며 가해자들의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일 익명 커뮤니티 ‘중앙대학교 어둠의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사랑하는 우리 예쁜 공주’로 시작하는 장문의 편지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투신자살한 음대생 A씨의 어머니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다.
A씨의 어머니는 ‘이 땅에서 엄마의 딸로 태어나 예쁘게 곱게 자라준 것, 스스로 잘 커준 것’이 고맙다고 했고 ‘들어주지 못하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문체는 담담했지만 딸을 향한 그리움이 진하게 묻어있었다. 겨울이 되면 여행을 가자고 말하던 모습, 교회에서 첼로를 연주하던 모습이 어머니의 마음속엔 여전히 생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