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http://www.w3.org/1999/xhtml">중국 후난(湖南)성에서 어린이 3명이 여교사를 살해,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ns="http://www.w3.org/1999/xhtml">11, 12, 13세인 이들 중 2명은 부모가 외지에 나가있는 이른바 '유수(留守)아동'이어서 중국 농촌에 방치된 어린이 문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ns="http://www.w3.org/1999/xhtml">24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중부 사오둥(邵東)현의 한 학교에 지난 18일 낮 어린이 3명이 침입해 이(李·52·여)모 교사를 숨지게 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공안에 체포됐다.
ns="http://www.w3.org/1999/xhtml">같은 마을에 사는 이들은 학교 담을 넘어 들어가 기숙사에서 주말에 혼자 학교를 지키던 이씨를 나무몽둥이로 때려 쓰러뜨린 뒤 화장실로 끌고 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했다.
ns="http://www.w3.org/1999/xhtml">이들은 침대 밑에 이씨의 시신을 숨긴 뒤 이씨의 휴대전화와 2천위안(36만원)의 금품을 갖고 달아났다.
ns="http://www.w3.org/1999/xhtml">중국사회에서는 이들의 잔혹성에 놀라는 한편, 유수아동 문제의 심각성을 고민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ns="http://www.w3.org/1999/xhtml">유수아동은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인 농민공의 자녀들로 지난해말 현재 농민공 수는 2억7천만명에 이른다.
ns="http://www.w3.org/1999/xhtml">이들의 자녀는 대부분 고령의 조부모가 돌보지만, 거의 방치돼있어 범죄나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
ns="http://www.w3.org/1999/xhtml">중국청소년연구센터의 장쉬둥(張旭東) 부연구원은 유수아동이 관심과 보호 결핍으로 나쁜 정보를 빨리 받아들이고, 불량 단체에 가입하는 등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