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말기암 딸에게 대마초 투여했다 체포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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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딸에게 대마초 투여했다 체포된 아빠

기사입력 2015.01.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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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기암 딸에게 대마초 투여했다 체포된 아빠

호주에서 암투병을 하고 자신의 두살난 딸에게 금지된 약물을 투여했다가 딸을 다시 볼 수 없게된 한 아버지가 화제가 되고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인디펜던트를 비롯한 외신들은 호주의 아담 쾨슬러(Adam Koessler)가 이달 초 4기 신경모세포종을 진단받은 딸 루머 로즈(Rumer Rose)에게 의료용 대마초 기름(medicinal cannabis oil)를 투여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로즈가 앓고 있는 이 병은, 신경모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생기며 전이가 빠르고 생존확률이 50%로 낮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쾨슬러는 “딸에게 대마기름을 코코넛과 함께 투약했더니 병세가 호전되기 시작했다”며 “딸은 ‘아빠 배가 아프지 않아요’라고 말을 했고 몸무게도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은 기력을 되찾았으며, 웅크리고 누워 있는 대신 함께 밖에 나가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또 “혈색도 돌아왔고 딸은 다시 눈을 다시 반짝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서로를 놀라운 눈으로 바라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쾨슬러는 지난 2일, 딸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종양연구가를 만나러 브리즈번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체포됐다. 그는 마약 소지와 16세 이하 어린이에게 이를 공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20일, 재판을 앞두고 그는 딸을 만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 받았다.

쾨슬러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과 온라인 청원사이트(change.org)에서는 법무장관과 퀸즐랜드 수상이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누리꾼들이 청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딸아이의 생명을 연장시키고자 하는 일념으로 사랑을 가지고 이같은 행동을 한것이다”며 “끔찍한 질병과 싸우고 있는 딸에게서 아버지를 떼어놓는 것은 비인간적이고 부당한 처사다”고 청원하고 있다. 

6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청원운동에 서명했고, 3만명 가량의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쾨슬러의 절망적인 상황에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17일 페이스북에는 “우리 아기 천사 루머 로즈에게”라며 “우리는 아빠가 지금은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만 세상은 아빠의 편이야. 모든 사람들이 네게 치료 에너지를 보내고 있어. 아빠가 널 곧 다시 보기를 기원한다. 견뎌내줘 작은 소녀야. 넌 이 세상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일거야”라는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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