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어려운 문제의 해답을 음악에서 찾은 아인슈타인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어려운 문제의 해답을 음악에서 찾은 아인슈타인

기사입력 2014.03.27 19:1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 어려운 문제의 해답을 음악에서 찾은 아인슈타인

어려운 문제에 꽉 막히면 음악에서 피난처를 찾아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직관적 영감 곳간

우주 중력파 패턴(아래 사진) 관측을 통해 빅뱅 뒤 우주가 급팽창해서 물질들을 고르게 우주 전체로 확산시켰다는 우주배경복사 과정의 실마리를 밝혀냈다고 합니다.

물질의 질량에 따라 시간과 공간이 바뀌고, 질량을 가진 모든 것들은 움직일 때 중력파를 내보낸다는 아인슈타인의 명제를 토대로 한 대단한 관측 성과입니다.

우주의 물질이 빅뱅 뒤 급팽창 하면서 시공이 뒤틀릴 때 발생시킨 중력파의 무늬 패턴을 통해 우주 탄생 초기의 성장 과정을 밝혀낼 수 있게된 대단한 사건으로 노벨상감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예로 들면 아기의 뱃속 시절 움직임들이 만든 파동들을 관찰하여 아기의 뱃속 성장 과정을 밝혀내게 된 셈이죠.

원리상으론 사람의 작은 손짓조차도 질량을 가진 것이기에 우주 물질의 움직임과 마찬가지로 아주 미세하나마 중력파를 발생시킨다고 합니다.저 커다란 우주의 중력파도 관측이 엄청나게 어려웠다는데, 사람의 작은 손짓의 중력파를 관측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어렵긴 하겠죠.

그러나 우리 손짓보다 더 적은 우리 뇌 속의 세포 속의, 분자 속의, 원자 속의 아주 작은 양성자 전자 중성자들도 질량을 가지기 때문에 그 움직임에도 중력파가 발생한다는 얘기이니, 우주의 중력파 등에 관한 천체물리학과 미시세계 입자들의 중력파 등(중력,전자기력,약력,강력)에 관한 양자역학이 통합된, 대통일장 이론이 가능하게 됐다는 보도가 실감이 됩니다. 아인슈타인이 꿈꾸던 바로 그 대통일장 이론 말입니다.

오로지 과학에만 집중했을 것만 같은 아인슈타인은 그러나 물리학보다 물리학적인 것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예술가다.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지식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는다”, “위대한 과학자는 위대한 예술가와 같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책 사진 Calaprice, Alice. (Ed.). (2000). The Expanded Quotable Einstein. Princeton, N. J.: Princeton University Press.) 놀랍게도 “시보다 시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황지우 시인의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실제로 아인슈타인은 바이올린을 연주한 예술가로서 음악을 통해 얻은 상상력으로 물리학적 지식을 확장시켰습니다.

그는 5살 무렵에 바이올린 레슨을 받고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을 접한 뒤 음악과 사랑에 빠져들었습니다. 아인슈타인에게 있어 모짜르트의 음악은 순수한 우주 내부 그 자체가 가진 아름다움의 반영과도 같았습니다. 그의 음악에 대한 사랑, 특히 모짜르트와 바하의 음악에 대한 사랑은 우주와 음악, 자연, 그리고 신의 조화로움에 대한 절대적인 존경으로 여겨졌고, 그의 안에서 감정과 도덕의 복합적인 합일체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아들 한스는 아버지가 작업하실 때 막다른 곳에 봉착하거나 어려운 문제에 마주쳤을 때 음악에서 피난처를 찾았고 음악은 그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주었다고 말했습니다.(책 사진. Clark, Ronald W. (1971). Einstein. The Life and Times. New York: Crowell) (’사이콜로지 투데이‘ 웹페이지 참조http://www.psychologytoday.com/blog/imagine/201003/einstein-creative-thinking-music-and-the-intuitive-art-scientific-imagination)


아인슈타인은 복잡한 문제들에 몰두해 있는 동안 종종 늦은 밤 주방에서 바이올린으로 즉흥적인 선률을 연주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연주하고 있다가 갑자기 흥분한 목소리로 “알아냈어”하고 외치곤 했다고 그의 여동생 마야는 얘기했죠.(책 사진. Sayen, Jamie. (1985). Einstein in America. New York: Crown) 마치 영감이라도 받은 것처럼 그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은 음악 속에서 그에게 다가오곤 했던 것입니다.

1919년 일식현상을 찍은 사진들에 의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이 확인됐을 때, 그는 자축하기 위해 자기자신에게 새 바이올린을 사주기도 했습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바쁜 시기에도 그는 음악을 위해선 시간을 냈습니다. 꼭 해야할 일들의 압박 속에서도 아인슈타인은 1주일에 한번 현악 사중주 연주에 참여했고, 평생동안 실내음악을 연주했습니다.

1909년 취리히 대학 교수로 있을때 아인슈타인은, 수학교수였던 아돌프 후르비츠가 개최한 일요 뮤지컬에 정기적으로 참석하여 연주를 하곤 했습니다.

프라하대학 교수가 된 1911년에는 음악살롱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물리학자이자 피아니스트였던 동료 폴 에렌페스트와 함께 휴식 겸 브람스를 협연하기도 했고 나중에 피아노 치는 아들과 함께 협주곡들을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1920년대에 아인슈타인은 음악 애호가이자 피아노 연주가였던 벨기에 엘리자베스 여왕과 함께 모짜르트 합주곡을 연주하고 평생 친구가 되기도 했죠.

프린스턴에서 인생의 황혼기를 보낼 때, 그는 크리스마스 때 성가대의 기도모임과 핼로윈데이 참가자들을 위해 짧은 즉흥곡을 연주하곤 했습니다.

1933년 무렵 맨하탄에서 열린, 유럽에서 망명해 온 유대인들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에서 아인슈타인은 모짜르트의 사장조 사중주 등을 협연하기도 했구요.

또, 러시아계 유대인으로 독일의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보리스 슈바르츠는 아인슈타인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http://www.youtube.com/watch?v=GMkmQlfOJDk)와 샤콘느(chaconne)(http://www.youtube.com/watch?v=1xhCdyQ_8Wg)도 즐겨 연주했으며,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로‘(http://www.youtube.com/watch?v=Oudk5Qmr1MA) 연주에 도전하고 브람스의 사장조 바이올린 소나타 1번 (http://www.youtube.com/watch?v=YxpEa6U2ccI)을 30여일간 열정적으로 연습하기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아인슈타인과 교류했던 음악교육의 개척자 스즈키 신이치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은 직관적으로 떠오른 것이며, 그 직관을 떠오르게 한 것은 바로 음악이었다. 나의 새로운 발견은 음악적 지각에 따른 결과였다”고 말했다고 합니다.(책 사진.Suzuki, Shinichi. (1969). Nurtured by Love. A New Approach to Education. Waltruad Suzuki, trans. New York: Exposition Press )
<저작권자ⓒ서울복지뉴스 & 777sky.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