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미국이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이 아니라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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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이 아니라 삼성이다

기사입력 2013.04.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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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이 아니라 삼성이다

`타임`, `뉴스위크` 등의 유력 잡지에 글을 기고하는 미국 유명 칼럼니스트 더프 맥도널드가 16일(현지시간)자 미국 주간지 뉴욕옵저버에 "북한은 잊어라. 한반도의 진짜 위협은 삼성전자"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을 얼마나 우려하는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정치학자가 아니지만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며 "대답은 `전혀`"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정은은 언젠가 죽기 마련"이라며 "북한의 무력 도발이나 위협은 늘 있었고 그것은 대부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니 "펜타곤(미 국방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한반도의 진짜 위협이 뭔지 관찰하라"며 "그것은 삼성전자"라고 주장했다.

맥도널드는 "한국의 거대 재벌(삼성그룹)이 근시일 내에 진짜로 미사일을 만들고 그것으로 위협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전쟁은 이제 경제 부문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삼성이 지난 30년간 진행한 경제 전쟁은 근대의 어떤 군사 전략보다 성공적이었다"고 이유를 들었다. 그는 "누가 진정 세계를 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자신의 집을 한 번 둘러보라"며 "TV·스마트폰·태블릿·PC·카메라·세탁기·냉장고·청소기 중 하나는 삼성전자가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처럼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게 `현지화 전략`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사장이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와의 회견에서 "현지 언어를 배우고, 현지 문화를 배우고, 현지에 특화된 전문가가 되라"는 지침이 삼성 내부에 있다며 "이는 특별한 비밀 요소로 보이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엄청난 성공의 비밀열쇠가 됐다"고 설명했다.

맥도널드는 이런 점을 들어 "현대 사회의 전쟁은 경제고 여기서 위협적인 것은 더 이상 러시아가 아니라 한국과 중국"이라며 "애플이 가졌던 시장을 잠식하는 삼성전자는 미국인에게 그 위협의 첨병"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은 수년간 아이폰·아이패드의 거의 모든 것을 훔쳐 갔다"며 "법원 판결과는 관계없이 계속 애플을 베끼고 있지만 이는 사업 확대의 과정"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지난 1년을 놓고 보면 애플 주가는 30% 하락했고 삼성 주가는 14% 상승했다"며 "이런 현상이 미국인에게 미치는 타격은 크고 애플이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아마 내년에도 우리는 삼성 물건 하나쯤은 당연히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현상을 우려했다.

미국 나스닥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8일(현지시간) 주당 400달러 아래에서 마쳤다. 이는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경쟁업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6개월 간 1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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