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200억 유산상속 모르고 얼어죽은 노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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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유산상속 모르고 얼어죽은 노숙인

기사입력 2012.12.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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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3억 달러가 넘는 유산을 남기고 사망한 미국의 구리광산 부호 위게트 클라크.

지난해 5월 3억700만 달러(약 3274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유산을 남기고 104살로 사망한 뉴욕의 미국의 여성 구리광산 부호 위게트 클라크의 먼 친척이 그녀로부터 1900만 달러(203억원)의 유산을 상속받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노숙생활을 하다 와이오밍주에서 저체온증으로 얼어죽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31일 보도했다.

티모시 헨리 그레이라는 60살의 이 남성은 크리스마스 이튿날인 지난 26일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간 와이오밍주 에반스턴의 한 철도역사에서 어린 아이들에 의해 동사한 시체로 발견됐다.

클라크의 먼 손주뻘인 그레이는 자신이 클라크로부터 유산의 6.25%인 1900만 달러를 상속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노숙생활을 계속하다 이 같은 변을 당했다. 클라크의 변호인들은 그레이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래 전 연락이 두절된 그를 찾지 못했다.

에반스턴 경찰의 불 제퍼스는 그레이의 죽음에 어떤 불법 행위가 개입된 정황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그레이는 추운 날씨 속에 얇은 옷만 걸친 채 노숙을 하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클라크는 지난해 사망하기 전 20년 간을 뉴욕의 병원에서 보냈으며 약 40년 간 친척들과 일절 만나지 않았었다.

그녀는 유언장에서 가족과 친척들에게는 단 한 푼의 현금도 남기지 않고 모든 현금을 자신을 돌봐준 간호사와 의사, 대녀(代女), 변호사, 회계사 등게게 준다고 밝혀 19명에 달하는 클라크의 친척들이 소송을 게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클라크가 미 곳곳에 보유한 5채의 호화 저택만 해도 1억5000만 달러가 넘었으며 7900만 달러가 넘는 주식과 신탁기금, 7500만 달러가 넘는 예술품과 귀금속 등 3억650만 달러의 유산은 가족과 친척들에게 상속됐으며 이 가운데 6.25%인 1900만 달러가 그레이의 몫이었다.

그레이에게 처나 자식들이 있다면 그가 물려받게 된 1900만 달러가 이들에게 돌아가겠지만 그레이는 평생 가족도 없이 혼자 지낸 것으로 드러나 클라크의 변호인들은 이 재산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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