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아버지 못 지킨 딸 나라는 어떻게 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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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못 지킨 딸 나라는 어떻게 지키나

기사입력 2012.09.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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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못 지킨 딸 나라는 어떻게 지키나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이 헌법가치를 훼손했다’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사과에 대해 보수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현 조갑제닷컴 대표)가 ‘위대한 지도자 박정희’를 그 딸이 부정하는 비극적이자 희극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박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조 대표는 보수층 지지자의 30%가 안철수 후보에게 넘어갔을 뿐 아니라 보수층이 박근혜에 줄선 사람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박정희 시대에 대해 조 대표는 민주주의의 기초를 마련하고 정치발전, 인권향상이 이뤄진 시기라는 논리의 비약을 펴기도 했다.

조 대표는 26일 오후 방송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박 후보의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5·16과 10월 유신은 쿠데타이며, (박정희는 유신을 통해) 헌법을 만들 수 있는 권력을 잡았는데, 그런 사람에 대한 법적 평가는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박 후보가 역사를 말한 것이라는 점을 들어 “헌법적 평가와 경제적 발전, 문화적, 외교적 이런 종합적 판단하에 이뤄져야 하는 역사를 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법률 전문가에 맡기면 된다. 역사는 보다 큰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발전을 지연시켰다는 박 후보의 진단에 대해 조 대표는 “박정희 시대 18년간 국가 발전했는데 정치도 발전했다는 뜻이다. 경제만 발전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5·16, 유신 모두 쿠데타이지만 그 뒤에 일어난 것은 혁명적 변화이다. 국민들 인권도 향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박정희 시대에 인권이 향상됐다는 주장을 들은 정운갑 MBN 보도국 부국장이 “인권향상에는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자 조 대표는 “인권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주 해결아니냐. 먹고 살아야 자유 원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를 폈다. 박근혜 후보가 23년 전 인터뷰에서 ‘민주화 보다 먹고사는 게 먼저’라고 주장했던 말과 유사했다.

조 대표는 “인권이 안보와 복지, 자유인데 (이 중) 안보와 복지를 해결했다. 자유의 경우 근본적으로 말살한 적이 없다. 부분적으로 제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18년 간 정치발전에 기여해 1987년 민주화가 일어났다. 주력은 중산층이다. 중산층이 잘살게 되니까 자유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사과를 보수층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 조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대한 박정희의 18년 역사를 누구도 사과할 자격이 없다. 박근혜도 자격이 없다”며 “위대한 민족중흥의 지도자를 딸이 부정하는 비극적이고 희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다”고 혹평했다.

박 후보를 보수층의 대선후보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이어진 질문에 조 대표는 “그건 별개의 문제”라며 “박근혜 말의 시시비비 가리는 것(일 뿐)이다. 굉장히 경솔하고, 그것이 앞으로 대한민국 수호세력의 입장정리에 매우 불행한 결과를 미칠지도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그는 박 후보의 사과를 두고 “그동안 5·16, 유신에 적극 변호했던 박근혜의 가치관이 열흘 사이에 바뀌겠느냐. 가치관은 (아직) 살아있다고 본다”며 “(다만) 언론이 압박하고 득표에 도움된다고 했는데, 득표에도 도움안된다고 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새로운 보수후보가 필요한지에 대해 조 대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비상사태 일어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며 “어느 후보의 유불리 떠나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걱정해야 한다. 우리는 박근혜에 줄선 사람들 아니다. 헌법과 국가이익 중심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사과로 보수층의 이탈이 있다고도 조 대표는 분석했다. 그는 “이미 이탈하고 있다. 보수라는 사람의 30%가 안철수에 넘어갔다”며 “박근혜의 어정쩡한 좌경 포퓰리즘, 사과문이 누적돼 보수 중에 박근혜를 싫어하는 사람이나, 안철수가 좌파가 아니고 온건 보수나 중도로 이해하는 사람이 안철수 지지로 넘어가 지금 박근혜가 위기 맞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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