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트위터에 올린 소원이 이루어졌다.
8월 29일 스피어스는 트위터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너무 맘에 든다. 여기 나온 춤을 배워야 할 것 같은데 가르쳐줄 사람?”이라는 글과 뮤직비디오 링크를 올렸다. 유튜브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한 ‘강남스타일’이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수많은 리액션 동영상이 제작되면서 싸이는 최근 미국음반사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주 ‘X팩터’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과 ‘엘렌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스피어스는 소원을 성취했다. 코웰이 “훌륭하다”고 평가한 ‘강남스타일’ 일부를 틀은 후 진행자 엘렌 드제너러스는 스피어스에게 “이 춤을 배우고 싶다고 했죠? 그래서 특별한 춤선생님을 모셨습니다”고 말했다.
싸이가 ‘강남스타일’ 춤을 열렬히 추면서 무대가 등장하자 스피어스는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춤을 전수하기 전에 싸이는 자신을 소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춤만 추지 않고 제 소개 좀 하면 안될까요?”라고 말한 후 관객들에게 “한국에서 온 싸이입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것이다.
그러자 진행자 드제너러스가 “한국에서 온 싸이, 사랑해요!”고 관객을 대신해 답했다.
다음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비법이다.
기본 이해하기: 8월 28일에 올라온 ‘강남스타일’ 춤배우기 동영상에서 한 블로거가 “당신의 유명한 카우보이춤”을 가르쳐달라고 하자 싸이는 “카우보이춤이 아니라 말타기춤”이라고 정정했다. 말타기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어울리는 의상 선택: ‘엘렌쇼’에서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싸이는 턱시도셔츠에 은색줄이 들어간 숄칼라 검정재킷을 걸치고 윙팁슈즈를 신었다. 드제너러스가 “춤추려면 신발을 벗어야 할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자 싸이는 “아니요, 괜찮습니다”라고 답한 후 명언을 남겼다. “고급스럽게 입고 싸구려처럼 추는 거에요.”
진정한 신사답게 싸이는 스피어스가 입고 있던 적색 차이나칼라 원피스를 “멋지다”고 칭찬했다.
스텝 세기: 오른쪽 발로 한번, 왼쪽발로 한번, 그 다음 오른쪽 발로 두번 딛는 스텝이 “보기보다 쉽다”고 드제너러스는 말했다. ‘엘렌쇼’에서 싸이와 스피어스가 한 것처럼 “하나 둘 셋 넷”하고 4까지 소리내어 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상상력 발휘하기: 싸이는 “보이지 않는 말을 탄 것처럼 몸을 들썩거리고” 말고삐를 잡은 것처럼 주먹을 “가볍게” 쥐라고 조언했다. 스피어스와 드제너러스는 조언대로 말타기춤을 추다가 싸이를 따라 오른손으로 올가미를 돌리는 동작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