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 시장에서 갤럭시탭2와 갤럭시미니2 등을 선보이며 보급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 행사에 갤럭시탭2와 갤럭시미니2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제품들은 동유럽과 아시아 지역 시장 등을 겨냥한 보급형 라인업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특명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삼성 포럼에서 선보인 7인치 태블릿PC인 `갤럭시탭2`는 다음달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먼저 출시한 뒤 순차적으로 전 세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제품은 삼성에서 선보인 태블릿PC 중 최초로 구글의 최신운영체제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1㎓ 듀얼코어 CPU, 전작 갤럭시탭과 같은 1024X600 해상도의 7인치 LCD 등을 탑재하고 가격은 400∼500달러대에 선보일 전망이다. 이는 200달러대 초저가형 제품으로 선보여 아이패드의 위협세력으로 등장한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리더스허브와 뮤직허브, 게임허브 등 콘텐츠도 강화한다.

또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갤럭시 미니2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이 제품은 3.3인치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2.3 운영체제, 3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삼성 자체 메신저인 챗온 등을 기본 탑재했다.

김석필 삼성전자 구주총괄 전무는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한계를 뛰어 넘는' 스마트 제품들을 앞세워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사용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